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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지 않은 자전거길

blue마린 2022. 4. 18. 21:01

같이 (와이프) 일하면서  다툼이 2주간의 백수 생활을 만들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밖으로 나가게 된다.

저번 주부터 아들 자전거와 헬멧을 쓰고 ,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한 움큼 가슴에 담고서 달려야 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엉거주춤

하면서 겨우 집으로 돌아왔다.

자전거도 아들꺼라서 엉덩이도 아팠고 속도가 나질 않았다.

그렇다고 자전거 살 형평과 여건이 안된다. 집안의 모든 권력과

자본은 나의 몫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전거길은 지나가다 사람들이 자전거 타는 모습을 

우연히 본 후 그 길이 선택로가 되었다.

집에서 출발하여 부천 상동 옆에 굴포천이란 곳으로 간 다음

그곳에서 처음 자전거길 여정이 시작된다.

 

굴포천

 

 

아라벳길  5500m 표시가 있었는데 그건 못찍고 여길 찍음

 

굴포천은 주변이 공단이 있는 관계로 깨끗한 천이 아니다.

그러나 낚시하시는 분도 계시다. 지나치면서 보게 된 팔뚝만 한 잉어,

상당히 많은 개체가 있는 걸 알게 되었고 보게 된다.

저녁 무렵 펄떡 뛰는 모습을 같이 지켜보던 아저씨 나지막이 감탄한다.

 

굴포천과 아라뱃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난지도 하늘공원

 

 

아기자기한 꽃들

 

 

여의도 국회의사당

 

현재 검수완박으로 시끄러운 곳이다. 민주당이 급하게 처리하는 해야

할 이유를 알 것 같다. 

정치 얘기는 그만하겠다. 다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국제적 관계가 정치와 묘하게 엮여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63빌딩

여기까지만 가야 한다.

그 이상은 무리다.

오늘 목표한 곳을 오게 되어 기쁘다.

가라앉은 마음을 추스르는데 조금 위안이 된다.

 

윤중중학교

 

돌아오는 길에 내가 다녔던 학교를 보게 된다. 

 

1기 졸업생이다.

1학년만 교복을 입고 2학년부터 자율복으로

바뀐 시대였다.

모든게 처음이다 보니 학내 분위기는 좋으나 교육 분위기는

아니었다. 덩달아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후배들은 좀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돌아갈 수 있으면 공부에 빠져 보고 싶다.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것은

남녀공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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