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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여행

같이 (와이프) 일하면서 다툼이 2주간의 백수 생활을 만들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밖으로 나가게 된다. 저번 주부터 아들 자전거와 헬멧을 쓰고 ,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한 움큼 가슴에 담고서 달려야 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엉거주춤 하면서 겨우 집으로 돌아왔다. 자전거도 아들꺼라서 엉덩이도 아팠고 속도가 나질 않았다. 그렇다고 자전거 살 형평과 여건이 안된다. 집안의 모든 권력과 자본은 나의 몫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전거길은 지나가다 사람들이 자전거 타는 모습을 우연히 본 후 그 길이 선택로가 되었다. 집에서 출발하여 부천 상동 옆에 굴포천이란 곳으로 간 다음 그곳에서 처음 자전거길 여정이 시작된다. 굴포천은 주변이 공단이 있는 관계로 깨끗한 천이 아니다. 그러나 낚시하..

서산 문수사에 갔다 왔다. 해마다 고사리를 뜯기 위해 가는 곳이다. 문수사보다 개심사가 고사리도 많고 벚꽃도 유명하며 들어가는 입구에 저수지도 있어서 운치도 있고 절도 크며 먹거리도 많다. 대신에 늦게 가면 입구부터 막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래서 문수사에 가게 되었고 항상 오면 차를 대놓고 돗자리를 펴고 먹을 수 있는 우리만의 공간이랄까 아지트가 있다. 오늘의 메뉴는 김치찌개다. 도착하자마자 식사를 한 후 산행을 하였다. 고사리가 많이 나와 있었고 먼저 오신 분들이 뜯어 갔지만 그래도 잔잔한 것들도 많았다. 처음 돋아난 고사리가 그래도 연하고 부드럽고 맛나다. 문수사나 개심사에 들어가면 벚꽃이 유명한데 일반 벚꽃은 주변이 산이라 지금이 한창 많이 피었다. 그런데 겹벚꽃은 아직 피지 않았고 요번 달 ..

오징어 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드라마에 나왔던 게임들이 어릴 적 향수를 자극한다 비석 치기 이 게임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많은 시간과 세밀한 몸동작을 요하는 게임이다. 순서를 몰라 찾아보니 유튜브에 잘 나와 있었다. (그래서 아들과 함께 해보았다. 정말 재미도 있지만 아들이 더 좋아했다.)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손이며 얼굴 옷에 먼지가 잔뜩 묻고 어머니께서 "밥 먹어라" 부르기 전까지 하던 게임이다. 자랑은 아니지만 편을 먹던 혼자 하던 동네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게임이다. 종이 딱지 동그란 종이 딱지에 그려진 그림이 사람 수, 불, 물, 별 수가 많던가 글이 많던가 적던가에 따라 승리가 되며 거는 만큼의 딱지를 주어야 한다. 한때는 과자 종합 선물상자에 가득 담아서 그림도 보고 ..

마곡 서울식물원에 가족이 다녀왔습니다. 굉장히 넓은 지역으로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으로서 열린 숲 호수원 습지관 주제원 등으로 구성된 곳입니다 접시형 온실로 열대 , 지중해 12개 도시 식물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전에는 무료였다고 하네요 유료 되어서 왔구요. 실내는 관리가 잘 되어 있는데 외부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관리가 덜 되어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야외는 더워서 간이 파라솔이나 나무를 많이 심었으면 합니다. 여름에는 나가는 게 힘들 것 같네요... 평균 구경하고 나오는 시간이 45분이라고 하니 좀 더 오래 머물려면 다각도로 서울시가 생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접시형 유리 온실 외에는 딱히 볼 게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아침 일찍 서둘러야 주차하기가 싶습..